2011년 10월 30일 일요일

나는 어떠한 사람이 좋은가 = 나는 어떠한 사람이 되고 싶은가


내가 좋아하는 인간상이 무엇일까 생각해 보았다.

내가 선호하는 인간상은 자기 분야에서 성공한 최고의 실력자일까. 그래서 똑똑하거나 능력있는 사람이 아닐까.

곰곰히 생각해보니 그것은 내가 좋아하는 인간상이 아니였다.

내가 좋아하는 스포츠 선수, 기업인, 연기자, 예술가 등은 그들이 그 업계에서 꼭 최고의 실력을 갖춘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나는 90년대 초반 NBA 농구를 보며 당대 최고의 스타인 마이클 조단 보다는 찰스 바클리를 좋아했기 때문이다. 그럼 나는 그를 왜 선망했을까. 또 한번 곰곰히 생각해봤다.

답은 나오지 않았다. 그리고 설령 내가 왜 찰스 바클리라는 선수를 선망하는지, 그 이유를 파악했다고 해도 그것이 내가 독립운동가인 김구 선생님이나 디자인의 하라 켄야,  힙합계의 Roots의 음악을 선호하는 이유 그리고 페인터인 파울 클레_Paul Klee의 그림을 좋아하는 이유와는 다르다.

그러나 그러한 여러 산업에서 내가 인정하는 인간상들의 최대 공약수를 구한다고 했을 때 떠오르는 것은 크게 2가지 측면이다.

1. 비전과 관련해서, 자기 비전이 존재하며 그 비전이 단순히 자신이 잘 먹고 잘 살기 위함이라기 보다는 세상과 환경을 생각하는 분위기가 존재한다는 점이다.

2. 더불어 그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진심과 성실을 다한 삶을 살았다는 것이다.

요약하면 비전이 있으며 그 비전이 세상을 향해있는 것 그리고 그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진심과 성실을 다한 삶을 살았다는 것으로 정리할 수 있겠다. 이것은 내가 좋아하는 인간상의 전형이지만, 동시에 닮고 싶은 인간상도 될 수 있을 것.

그리고 당연히 세상에 내가 되고 싶은 인간상을 구현하는 이는 없을 것이다. 전 세계 60억 인구 전체가 서로 다 다른 것이 현실이고 사실이며 그 다양성이 인간 존재의 본질이니. 그러니 너무 편협하게 생각하지는 말자.

그리고 나는 향후 훌륭한 기업가가 되고 싶지만 내가 닮고 싶은 사람이 딱히, 바로 떠오르지 않는 건 아마도 기업이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 본질이 되어버린 사회상의 반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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