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1월 1일 화요일

커뮤니케이션을 잘하는 법


나는 대학교 3학년 시절 혈기 왕성하다 못해 상대방의 흉금에 생채기를 내는 사람은 아니였나. 그래서 주변의 미움을 사고, 그러한 현상은 더 나아가 내가 나를 미워하게 만들었다. 그 때 지인이 나에게 선물한 책이 <커뮤니케이션의 기술>이라는 처세술의 달인자, 카네기의 것이었다.

좋은 책이지만 그 책은 아직도 다 읽지 못하고 있다. 특히 당시, 왠지 모르게 그 책에 집중이 되지 않았다.

<커뮤니케이션의 기술>은 달콤한 사탕이지, 내게 그 책은 처방전은 아니였다.

그러다 송대의의 <벽암록>을 알게 되었다.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기술이 아니라 진심이다. 기술이나 도구 또한 진심을 발현하기 위한 것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나는 당시 내가 상대방을 이해하고 어울리는 것에 대한 기술이 부족한 사람이었다기 보다는 상대방과 어울리는 것 자체에 대한 회의감을 느끼면서 살았던 것 같다.

사람, 타인이 중요한 걸 깨달으면 커뮤니케이션은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

책에서 지적했듯, 사람은 내 생각만이 옳다는 것을 내려놔야 남의 말이 들리기 시작하는 존재이다. 그것이 남들과 소통할 수 있는 첫 걸음이다.

아마도 그 진심이 커뮤니케이션의 첫 걸음일 것이며 인간이 사회적 존재라는 점을 감안해볼 때, 인간적으로 살아가기 위한 전제 조건이지 않을까.

댓글 없음:

댓글 쓰기